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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한국사 고려 생활문화|문벌 귀족부터 고려청자까지 쉽게 정리

by 책읽는국어쌤🤗 2026. 9. 10.

초등 한국사 고려, 고려와 주변 나라들|거란·여진·송나라와 고려의 국제 교류

 

초등 한국사 고려, 고려와 주변 나라들|거란·여진·송나라와 고려의 국제 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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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학문, 문화로 보는 고려시대 고려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안녕하세요. ‘책읽는국어쌤’ 주미쌤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고려가 거란, 여진, 송나라 같은 주변 나라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었는지 살펴봤어요.

전쟁을 치르기도 했지만 벽란도를 중심으로 여러 나라의 상인들이 오가며 활발하게 교류하기도 했지요.

 

그렇다면 고려 안에서 살아가던 사람들의 모습은 어땠을까요?

오늘은 왕과 전쟁 이야기에서 잠시 벗어나

고려 사람들의 생활과 신분, 학문과 종교, 그리고 고려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을 살펴보려고 해요.

고려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1. 고려 사람들의 생활

✏️  문벌 귀족이 사회의 중심이 되었어요

고려 사회에서 가장 힘이 센 사람들 가운데 하나가 문벌 귀족이었어요.

문벌 귀족은 여러 세대 동안 높은 벼슬을 하며 힘을 가진 집안이에요.

 

이들은 과거 시험에 합격해 관리가 되기도 했지만, 부모나 조상이 높은 벼슬을 했다면

시험을 보지 않고도 관직에 나아갈 수 있는 음서라는 제도의 혜택을 받기도 했어요.

 

또 왕실이나 다른 힘 있는 집안과 혼인을 맺으며 권력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지요.

그래서 고려 중기에는 몇몇 문벌 귀족 가문이 정치와 경제에서 큰 힘을 가지게 되었어요.

 

지방에는 향리가 있었어요.

향리는 지방에서 행정 일을 맡아 하던 사람이에요.

세금을 걷거나 백성들의 생활을 살피는 등 지방의 여러 일을 처리했어요.

향리 가운데 일부는 과거 시험에 합격해 중앙 관리가 되기도 했답니다.

 

고려에도 신분의 차이는 있었지만, 과거 시험 등을 통해 신분이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어느 정도 열려 있었어요.

 

✏️ 여성의 권리가 비교적 컸어요

고려 사회를 공부할 때 아이들이 가장 놀라는 부분 가운데 하나가 바로 여성의 지위예요.

조선 시대와 비교하면 고려 여성은 가족 안에서 비교적 높은 지위를 누렸어요.

재산을 물려줄 때에는 아들과 딸을 크게 구별하지 않았고, 자녀들이 재산을 비교적 고르게 나누어 받았어요.

 

제사도 장남 한 사람이 계속 맡는 것이 아니라 아들과 딸이 돌아가며 지내는 경우가 많았어요.

이것을 윤회봉사라고 해요.

윤회봉사는 형제자매가 차례대로 돌아가며 제사를 지내는 것이에요.

 

호적에도 남자아이를 먼저 적는 것이 아니라 태어난 순서에 따라 아들과 딸을 함께 기록했어요.

또 결혼한 뒤 남자가 일정 기간 아내의 집에서 생활하는 경우도 흔했어요.

그래서 고려 사람들은 친가뿐 아니라 외가도 중요하게 생각했답니다.

 

물론 고려 시대에도 여성이 관리가 되어 정치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에요.

따라서 오늘날과 같은 남녀평등 사회였다고 보기는 어려워요.

 

하지만 당시 다른 사회와 비교하면 여성의 재산권과 가족 안에서의 지위가 비교적 높았다는 점은 고려 사회의 중요한 특징이에요.

 

 

2. 고려에서는 장사와 무역도 활발했어요

고려 사람들의 생활에서 농업은 가장 중요했어요.

하지만 농업 생산이 늘어나면서 시장과 상업도 함께 발전했어요.

 

수도 개경에는 물건을 사고파는 시전이라는 시장이 있었어요.

시전은  나라의 허락을 받고 물건을 팔던 가게들이 모인 시장이에요.

 

나라에서는 시장을 관리하기 위해 경시서라는 관청도 두었어요.

경시서는 시장에서 장사가 제대로 이루어지는지 살피고, 물가도 관리했어요.

 

고려에서는 화폐도 만들었어요.

성종 때에는 건원중보라는 철전을 만들었고, 숙종 때에는 해동통보와 삼한통보 같은 동전을 만들었어요.

은으로 만든 병 모양의 화폐인 은병, 또는 활구도 사용했어요.

 

그렇다면 고려 사람들은 모두 동전을 들고 시장에 갔을까요?

그렇지는 않았어요.

고려는 여전히 농업 중심 사회였기 때문에 화폐가 널리 퍼지지는 못했어요.

그래서 실제 생활에서는 쌀 같은 곡식이나 옷감을 돈처럼 사용하기도 했답니다.

 

✏️ 국제 무역항 벽란도

고려의 상업을 공부할 때 꼭 기억해야 할 곳이 바로 벽란도예요.

 

벽란도는 수도 개경에서 가까운 예성강 하구에 있었어요.

이곳에는 송나라 상인뿐 아니라 거란과 여진, 일본의 상인들이 찾아왔고

멀리 아라비아 지역에서 온 상인들도 고려를 방문했어요.

 

고려에서는 인삼, 종이, 먹, 나전칠기, 화문석 등을 수출했고, 외국에서는 비단과 약재, 책, 악기 등을 들여왔어요.

특히 고려의 종이와 먹은 품질이 좋아 외국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어요.

고려가 생각보다 훨씬 국제적인 나라였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 고려 사람들의 생활·경제 한눈에 보기
구분 핵심 용어 쉽게 기억하기
신분 문벌 귀족·향리 문벌 귀족은 힘 있는 집안, 향리는 지방의 행정 일을 맡았어요.
여성의 지위 재산 상속·윤회봉사 아들과 딸이 재산을 비교적 고르게 나누고 제사도 돌아가며 지냈어요.
시장 시전·경시서 개경에는 시장이 있었고 나라에서 시장을 관리했어요.
화폐 건원중보·해동통보·은병 화폐를 만들었지만 곡식과 옷감도 돈처럼 사용했어요.
무역 벽란도 송나라부터 아라비아 상인까지 여러 나라 사람들이 찾아왔어요.

 

 

3. 고려의 학문과 신앙

✏️ 유교로 나라를 다스렸어요

고려는 나라를 운영하는 중요한 원리로 유교를 받아들였어요.

특히 성종 때 최승로의 건의를 받아들여 중앙과 지방의 정치 제도를 정비하면서 유교적인 정치 질서가 더욱 자리 잡았어요.

 

관리도 과거 시험을 통해 선발했어요.

과거 시험에서는 유교 경전과 글쓰기 능력이 중요했기 때문에 관리가 되고 싶은 사람들은 유교를 열심히 공부해야 했지요.

쉽게 말하면,

고려는 나라를 다스릴 때 유교를 중요한 기준으로 삼았어요.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불교가 있었어요

고려 사람들에게 널리 퍼져 있던 종교는 불교였어요.

왕실에서부터 일반 백성까지 불교를 믿는 사람이 많았어요.

 

왕은 뛰어난 승려에게 국사와 왕사라는 높은 칭호를 내리기도 했고, 전국 곳곳에 절과 탑, 불상을 세웠어요.

나라에 큰 어려움이 닥쳤을 때에도 사람들은 불교의 힘으로 위기를 이겨 내기를 바랐어요.

 

훗날 몽골이 고려를 침입했을 때 고려 사람들이 수많은 불교 경전을 나무판에 새긴 팔만대장경을 만든 것도

이런 믿음과 관련이 있어요.

 

정리하면 이렇게 기억하면 쉬워요.

유교는 나라를 다스리는 원리, 불교는 사람들이 마음으로 의지하던 신앙이었어요.

 

✏️풍수지리설과 도교도 믿었어요

고려 사람들은 산과 강의 모양과 기운이 사람과 나라의 운명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기도 했어요.

이것을 풍수지리설이라고 해요.

풍수지리설은 땅에도 좋은 기운과 나쁜 기운이 있다고 생각한 것이에요.

어디에 궁궐을 세울지, 어디에 무덤을 만들지, 수도를 옮길지 등을 결정할 때 풍수지리설을 중요하게 생각하기도 했어요.

또 하늘과 여러 신령을 섬기는 도교도 함께 믿었어요.

 

고려는 하나의 생각만 중요하게 여긴 나라가 아니었어요.

유교, 불교, 풍수지리, 도교 등 여러 생각과 믿음이 함께 존재했던 사회였답니다.

 

 

4. 고려의 문화

✏️ 고려청자, 고려의 아름다움을 담다

고려 문화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을 하나 고르라고 하면 고려청자를 빼놓을 수 없어요.

 

고려청자는 은은한 푸른빛으로 유명해요.

특히 12세기 무렵에는 맑고 푸른 옥빛을 닮은 비색 청자가 발달했어요.

 

고려 사람들은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갔어요.

도자기 겉면에 무늬를 파고 그 안에 흰색이나 검은색 흙을 넣어 다시 구워 내는 상감 기법을 발전시켰어요.

상감 기법은 도자기에 무늬를 파고 다른 색 흙을 채워 넣는 방법이에요.

이렇게 만든 것이 바로 상감청자예요.

 

고려는 중국에서 청자를 만드는 기술을 받아들였지만 그대로 따라 하지 않았어요.

고려 사람들만의 새로운 방법으로 발전시켰지요.

그래서 고려청자를 보면 당시 고려 사람들의 뛰어난 기술과 아름다움을 보는 눈을 함께 느낄 수 있어요.

 

✏️ 거대한 불상도 만들어졌어요

고려 시대에는 불교가 발달하면서 전국 여러 지역에 크고 개성 있는 불상이 만들어졌어요.

 

대표적인 것이 충청남도 논산 관촉사의 석조미륵보살입상이에요.

높이가 약 18m에 이르는 거대한 불상으로 흔히 은진미륵이라고 불러요.

고려 광종 때 승려 혜명이 만들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얼굴과 머리가 크고 몸의 모습도 통일신라 시대의 불상과는 꽤 달라요.

통일신라 불상이 부드럽고 균형 잡힌 모습을 많이 보여 준다면, 고려의 거대한 석불은 크고 힘찬 느낌을 주는 경우가 많아요.

이런 불상에는 고려 사람들의 불교에 대한 믿음과 지역마다 다른 문화의 특징이 함께 담겨 있어요.

 

✏️ 지금도 남아 있는 고려의 목조 건축

돌로 만든 탑이나 불상과 달리 나무로 만든 건물은 오랜 세월을 견디기가 쉽지 않아요.

불에 타기도 하고 습기 때문에 썩기도 하지요.

그래서 고려 시대 이전의 목조 건물은 지금까지 남아 있는 경우가 아주 드물어요.

 

고려 시대의 대표적인 목조 건축물에는 안동 봉정사 극락전,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예산 수덕사 대웅전 등이 있어요.

이 건물에서는 가운데 부분이 살짝 볼록한 배흘림기둥을 볼 수 있어요.

배흘림기둥은  기둥 가운데를 조금 두껍게 만든 기둥이에요.

멀리서 보면 기둥이 더 곧고 안정적으로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어요.

 

또 지붕의 무게를 받치는 장치를 주로 기둥 위에 올린 주심포 양식도 사용했어요.

지붕을 받치는 장식을 기둥 위에 올린 방식이에요.

이렇게 설명하면 이름은 어려워도 모습은 쉽게 떠올릴 수 있어요.

 

특히 부석사 무량수전은 건물 안의 불상을 서쪽에 모셨다는 점도 재미있어요.

불교에서는 아미타불이 있는 극락세계를 서쪽에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건물의 배치에도 이런 불교의 생각을 담은 것이에요.

건축물 하나에도 고려 사람들이 무엇을 믿었는지가 담겨 있는 셈이지요.

📚 고려의 학문·신앙·문화 핵심정리
분야 핵심 무엇을 기억할까?
유교 나라를 다스리는 원리 성종 때 정치 제도가 정비되고 과거 제도가 발달했어요.
불교 사람들이 의지한 신앙 절과 불상을 세우고 팔만대장경을 만들었어요.
풍수지리 땅의 기운을 중요하게 생각 도읍이나 궁궐, 무덤의 위치를 정할 때 영향을 주었어요.
청자 비색·상감 기법 고려만의 아름다운 도자기 문화를 만들었어요.
불상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 크고 힘찬 모습의 개성 있는 불상이 만들어졌어요.
건축 배흘림기둥·주심포 부석사 무량수전 등 고려의 목조 건축물이 남아 있어요.
💡 여기서 잠깐! 고려 최대의 국가 행사, 팔관회

고려에는 나라의 평안과 왕실의 번영을 기원하는 큰 행사인 팔관회가 있었어요.

팔관회에는 불교적인 요소와 우리 고유의 전통 신앙이 함께 나타났어요. 태조 왕건도 후대 왕들에게 남긴 훈요 10조에서 팔관회를 중요하게 여기라고 당부했지요.

팔관회가 열리면 왕과 신하뿐 아니라 여러 나라의 사신과 상인들도 고려를 찾았어요. 그래서 팔관회는 단순한 종교 행사를 넘어 외교와 무역까지 함께 이루어지는 국제적인 행사이기도 했답니다.

👉 한마디로 기억하기 : 팔관회 = 나라의 평안을 빌고 외국 사신과 상인도 함께한 고려의 큰 행사

🐌 주미쌤의 역사 한마디

고려를 공부하다 보면 왕과 전쟁 이야기에 먼저 눈이 가요.

하지만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살펴보면 고려라는 나라가 조금 다르게 보이기 시작해요.

 

아들과 딸에게 비교적 고르게 재산을 물려주고, 벽란도에서는 외국 상인들과 물건을 사고팔았어요.

나라를 운영할 때에는 유교를 중요하게 생각했지만, 사람들은 불교를 믿었고 풍수지리와 도교 같은

여러 생각도 함께 받아들였어요.

 

또 다른 나라의 문화를 받아들이면서도 고려청자처럼 자신들만의 독특한 문화로 발전시켰지요.

그래서 고려를 한마디로 설명한다면 다양한 생각과 문화를 받아들인 개방적인 사회라고 할 수 있어요.

 

화려한 고려청자와 거대한 불상, 오래된 목조 건축물에는 단순한 옛 물건 이상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그 안에는 바로 고려 사람들이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살아갔는지가 남아 있답니다.

 

오늘은 고려 사람들의 생활과 학문, 신앙과 문화를 살펴봤어요.

다음 시간에는 고려 사회를 크게 뒤흔든 사건들은 무엇이었는지 이어서 알아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