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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절을 가진 안은문장, 예문으로 완벽 정리 (국어 문법 기초

by 책읽는국어쌤🤗 2026. 9. 19.



지난 글에서 안은문장과 안긴문장의 개념, 그리고 앞으로 다룰 다섯 가지 절(명사절, 관형절, 부사절, 서술절, 인용절)을 소개해드렸어요. 오늘은 그중 첫 번째인 **명사절을 가진 안은문장**을 예문과 함께 자세히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중학교 국어, 고등학교 문법, 그리고 수능 국어 문법 파트를 준비하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은 짚고 넘어가야 하는 개념이라서, 제가 직접 헷갈렸던 지점까지 솔직하게 풀어볼게요.

## 명사절이란 무엇인가

명사절은 문장 안에 들어있는 절(주어와 서술어를 갖춘 단위) 중에서, 그 절 전체가 문장 안에서 **명사처럼** 기능하는 절을 말해요. 국어 문법에서 절은 크게 다섯 가지(명사절, 관형절, 부사절, 서술절, 인용절)로 나뉘는데, 그중 명사절은 특히 주어나 목적어 자리에 통째로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에요.

명사절은 서술어의 어간에 **명사형 전성 어미**인 '-(으)ㅁ' 또는 '-기'가 붙어서 만들어집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이 어미가 붙었다고 해서 무조건 명사절이 되는 건 아니라는 거예요. 정확히는 그 절 전체가 문장 안에서 하나의 문장 성분(주어, 목적어, 부사어 등) 역할을 수행해야 비로소 '명사절을 가진 안은문장'이라고 부를 수 있어요. 저도 처음 이 단원을 공부할 때 이 부분을 놓쳐서, 단순히 '-음', '-기'가 보이면 무조건 명사절이라고 표시했다가 틀린 적이 많았어요.

## 명사절이 만들어지는 원리

명사절을 이해하려면 두 개의 독립된 문장이 하나로 합쳐지는 과정을 봐야 해요. 아래처럼 원래는 각각 완결된 문장이었던 것이, 명사형 어미가 붙으면서 하나의 절로 축소되고, 그 절이 더 큰 문장(안은문장) 속으로 들어가는 방식이에요.

- 원래 문장 1: (무엇)이 분명하다.
- 원래 문장 2: 지수가 그 일을 해냈다.

이 두 문장을 합치면 다음과 같은 하나의 안은문장이 만들어져요.

> 지수가 그 일을 해냈**음**이 분명하다.

여기서 '지수가 그 일을 해냈음'이라는 부분 전체가 안긴문장(명사절)이고, 이 절이 문장 전체의 주어 역할을 하고 있어요. 이때 '해냈음이'를 하나의 통짜 단어로 보지 말고, '해냈음(명사절)' + '이(주격 조사)'로 나누어서 봐야 구조가 명확하게 보입니다. 이 조사를 분리해서 보는 습관이 명사절 문제를 풀 때 정말 큰 도움이 돼요.

## 명사절의 문장 성분별 역할

### 1) 주어 역할을 하는 명사절

앞서 본 예문처럼 명사절 뒤에 주격 조사 '이/가'가 붙으면 그 명사절은 안은문장의 주어 역할을 합니다.

> 지수가 그 일을 해냈음이 분명하다. (주어: 지수가 그 일을 해냈음)

### 2) 목적어 역할을 하는 명사절

다음 예문을 볼게요.

- 원래 문장 1: 나는 (무엇)을 기다렸다.
- 원래 문장 2: 드라마가 시작한다.

두 문장을 합치면:

> 나는 드라마가 시작하**기**를 기다렸다.

이번엔 명사형 어미 '-기'가 쓰였고, '드라마가 시작하기'라는 명사절 뒤에 목적격 조사 '를'이 붙어서 안은문장의 목적어 역할을 하고 있어요. '-음'과 '-기'는 문법적 기능은 동일하지만, 어감상 '-음'은 이미 일어났거나 확정된 사실에, '-기'는 아직 일어나지 않았거나 일반적인 사실을 나타낼 때 더 자연스럽게 쓰이는 경향이 있어요.

### 3) 부사어 역할을 하는 명사절

여기서 많은 분들이 놓치는 부분인데, 명사절은 주어와 목적어뿐 아니라 **부사어** 역할도 할 수 있어요.

- 그 책은 진희가 읽기에 매우 어렵다.
- 지금은 학교에 가기에 아직 이르다.

두 예문 모두 '~기' 명사절 뒤에 부사격 조사 '에'가 붙어서, 뒤에 오는 서술어(어렵다, 이르다)를 꾸며주는 부사어로 확장된 경우예요. 명사절이라는 정체성(명사형 어미로 만들어졌다는 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뒤에 어떤 조사가 붙느냐에 따라 문장 성분만 달라지는 구조라고 이해하면 훨씬 쉬워요.

## 명사형 어미 '-(으)ㅁ' vs '-기' 비교

| 구분 | -(으)ㅁ | -기 |
|---|---|---|
| 어감 | 완료되었거나 확정된 사실 | 아직 일어나지 않았거나 일반적 사실 |
| 예시 | 그가 성공했음이 드러났다 | 그가 성공하기를 바란다 |
| 주로 쓰이는 자리 | 주어, 목적어 | 주어, 목적어, 부사어 |

## 명사절 문제를 풀 때 헷갈리기 쉬운 부분

명사절 문제에서 실수가 가장 많이 나오는 부분은 크게 두 가지예요.

**첫째**, 명사형 어미 '-(으)ㅁ', '-기'와 형태가 비슷한 다른 어미를 혼동하는 경우예요. 예를 들어 '-음'은 명사형 어미지만, 종결 어미 '-습니다'의 일부처럼 보이는 경우와는 다르기 때문에 문맥을 반드시 확인해야 해요.

**둘째**, 명사절인지 서술절인지 헷갈리는 경우예요. 서술절은 절 전체가 서술어 역할을 하는 것이고, 명사절은 절 전체가 명사처럼 주어·목적어·부사어 역할을 하는 것이라서, 절 뒤에 붙는 조사나 절의 위치를 통해 구분하는 연습이 필요해요.

## 명사절 관련 자주 묻는 질문

**Q. 명사절은 항상 '-음'이나 '-기'로만 만들어지나요?**
가장 대표적인 형태가 '-(으)ㅁ'과 '-기'이고, 국어 교과서 및 수능 국어 문법 문제에서도 이 두 형태가 가장 많이 출제돼요.

**Q. 명사절과 명사구는 어떻게 다른가요?**
명사절은 주어와 서술어를 갖춘 절이 명사처럼 쓰이는 것이고, 명사구는 서술어 없이 명사를 중심으로 여러 단어가 묶인 단위라는 점에서 구조적으로 다릅니다.

## 오늘의 정리

- 명사절은 '-(으)ㅁ', '-기' 같은 명사형 전성 어미로 만들어진다.
- 절 전체가 명사처럼 취급되어 문장 성분 자리에 들어간다.
- 뒤에 붙는 조사에 따라 주어, 목적어, 부사어 등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다.
- 명사절인지 서술절인지 구분할 때는 조사와 절의 위치를 함께 살펴야 한다.

다음 글에서는 안긴문장의 두 번째 유형인 **관형절을 가진 안은문장**을 다뤄볼게요. 관형절은 문장 성분이 생략되는 경우가 자주 시험에 나오는 만큼, 그 부분까지 꼼꼼하게 짚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