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학추천1 주제 사라마구_『눈먼 자들의 도시』 리뷰|우리는 정말 제대로 보고 살아가고 있을까? 주제 사라마구의 『눈먼 자들의 도시』를 처음 읽었을 때는 아주 오래전이었다. 그때의 나는 이 소설을 그저 기묘하고 무서운 재난소설 정도로 읽었던 것 같다. 사람들이 갑자기 눈이 멀고, 도시 전체가 혼란에 빠진다는 설정 자체가 강렬했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이 지나 다시 이 책을 꺼내 들었다. 줄거리는 이미 알고 있었지만 이상하게도 이번에는 전혀 다른 책처럼 느껴졌다. 예전에는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질까?’가 궁금했다면, 이번에는 ‘눈이 보이지 않게 되었을 때 사람은 어디까지 변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그리고 책을 읽는 내내 한 가지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우리는 지금 정말 눈을 뜨고 살아가고 있는 걸까? 📖 갑자기 시작된 ‘백색 실명’ 『눈먼 자들의 .. 2026. 8.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