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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의 독서

유발 하라리, 《넥서스》 읽기 2편 | 종교 전쟁과 마녀사냥이 보여준 정보의 힘

by 책읽는국어선생🤗 2026. 7. 7.

 

종교전쟁과 마녀사냥이 우리에게 남긴 것


2편에서는 인간이 같은 이야기를 믿으며 하나의 공동체를 만들 수 있다는 내용을 정리했다.

 

그런데 같은 이야기를 믿는다고 해서 항상 평화로운 것은 아니었다.

 

유발 하라리는 정보가 권력이 되는 과정을 종교전쟁과 마녀사냥을 통해 설명한다.


같은 문서, 다른 해석


성경은 하나의 문서였다.

 

하지만 사람들은 같은 성경을 읽고도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았다.

누군가는 자신의 해석이 옳다고 믿었고, 다른 해석은 틀렸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문서를 해석하는 사람이 점점 더 큰 권력을 갖기 시작한 것이다.


종교전쟁은 왜 일어났을까?


처음에는 종교를 지키기 위한 싸움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하라리는 조금 다르게 바라본다.

 

종교전쟁은 단순히 종교가 달라서 일어난 것이 아니라, 같은 문서를 서로 다르게 해석한 사람들이 자신의 해석만이 옳다고 믿으면서 벌어진 갈등이었다.

 

정보를 해석하는 힘은 사람들을 하나로 묶기도 했지만, 동시에 서로를 적으로 만들기도 했다.

 


마녀사냥도 같은 이유였다.


마녀사냥 역시 미신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읽고 보니 핵심은 문서를 어떻게 해석했는가였다.

누군가는 성경을 근거로 마녀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그 해석은 수많은 사람을 죄인으로 만들었다.

 

그 과정에서 이단 심판과 마녀사냥은 종교적 신념만의 문제가 아니라, 권력을 유지하고 질서를 통제하는 수단으로도 이용되었다.

 

하라리는 이를 통해 정보를 해석하는 권력이 생기면, 그 권력은 사람을 연결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배제하고 통제하는 도구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보여 준다.

 

결국 잘못된 것은 문서가 아니라, 문서를 절대적인 진실로 해석하고 다른 의견을 인정하지 않았던 태도였다.


💭 내 생각


처음에는 왜 종교 이야기를 이렇게 길게 설명하는지 이해되지 않았다.

하지만 읽을수록 하라리가 말하고 싶은 것은 종교가 아니라 정보를 해석하는 힘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성경이라는 문서는 변하지 않았지만, 그것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기도 했고, 종교전쟁과 마녀사냥처럼 서로를 배척하는 결과를 만들기도 했다.


책을 읽으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과거에는 문서를 해석하는 사람이 권력을 가졌다면, 앞으로는 그 역할을 AI가 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우리는 이미 뉴스를 추천받고, 영상을 추천받고, 필요한 정보를 AI에게 묻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정보를 얼마나 많이 아느냐가 아니라, 누가 그 정보를 해석하고 있는지를 끊임없이 질문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편 예고
3편 : 민주주의와 전체주의는 어떻게 다른가?
(콜호스, 스탈린, 나치)